이것이 복입니다.

김형균 목사

주님과 함께 하는 것이 복이라

주님의 마음 아는 것이 축복이라

주님과 함께 걷는 것이 복이라

주님의 사랑 노래함이 행복이라

주님 주신 복이라

어노인팅 “ 복이라 ” 찬양 가사 -

생각 이상으로 길어진 코로나19로 인해, 당연하던 것들이라 생각했던 생활 패턴들과 모든 것들이 하나 둘씩 변해가고, 비대면예배가 지속이 되었습니다. 길고 긴 비대면의 시간을 조심스럽게 끝내고, 우리 한길도 대면예배를 시작했습니다. 새벽, 수요, 금요 예배를 지나 주일예배까지 감회가 새롭고, 무엇인가 주체 할 수 없는 기쁨과 감사하 솟구쳐 올라왔습니다. 이틀 전 금요일, 찬양단과 함께 또 우리 한길의 가족들과 함께 마스크를 차고 있음에도 열심히 찬양했지요. 땀이 마스크를 타고 들어와서 마스크가 다 젖어버렸습니다. 냉면을 먹고 있어도 땀을 흘리는 체질이라 약간 신경쓰이기는 했지만 결론적으로 그것은 아무런 문제가 되지 않았습니다. 함께 찬양하는 것이 이렇게 좋거든.. 감사가 고백 되어지면서, 오전과 오후 어떻게든 실시간 방송을 준비하고 싶어 재혁이와 함께 고생한 시간들이 떠올랐습니다. 장비들도 구입을 하고, 미리 설치 연습도 해보고, 영상도 여러개를 보고.. 할 수 있을 줄 알았습니다. 그래서 속으로 오늘 금찬을 꼭 라이브로도 진행을 해볼 것이라 다짐을 하고 작업을 시작했습니다. 모든 일이 마음먹은대로 되면 몸도 마음도 얼마나 편할까요.. 다 맞게 설정을 해 놓은 것 같은데.. 확인해보니 영상은 나오는데 사람의 움직임이 잡히지 않습니다.

  또 사람의 움직임을 잡을 수 있게 되니 소리가 나지 않습니다. 소리가 출력이 되지는 않는데 입력은 되고 있다는 신호가 뜹니다. 한두번 실패했을 때는 그래, 내가 전문가가 아니니까.. 스스로를 위로 했습니다. 한시간 두시간이 흘렀을 때도 오후 시간에 한번 더 해보자.. 스스로를 격려했습니다. 오후 5시까지 그 문제 하나를 해결하지 못했습니다. 꼭 성공하고 싶었습니다. 거의 집착이었습니다. “으악!!안해!!못해!!” 소리 지르고 결국엔 포기를 해버렸습니다. 내가 이것도 못하다니!! 스스로에게 성질이 나서 삐뚤어지기 직전이었습니다. 다른 방법을 써보자 싶어 예배 직전 기존 하던 방법으로 예배당에서 라이브를 켰습니다. “오! 라이브가 끊기지 않고 잘되고 있어!” 이거라도 해서 다행이라는 생각이었을까요? 스스로에게 위로를 주고 금찬을 시작했습니다. (중간에 끊겼다는 것 집사람이 알려줘서 알았습니다. 죄송합니다.)

함께 찬양하는 시간에, 무엇을 위해서 그렇게 했을까? 하는 생각들과 함께 그 모든 애씀과 수고로움이 스쳐지나갔습니다. 혹, 내 욕심 때문은 아닐까? 이젠 교회도 실시간을 함께 준비해야 하기에 필요하다! 하는 것은 내가 무엇인가를 해내기 위한 것에 대한 핑계는 아닐까? 그로 인해 내 모습을 자랑하고 싶었던 것은 아닐까?

많은 것을 놓치고 있었는지 모릅니다.

지금 이 자리요. 지금 이 순간이요.

지금 함께한 모든 한길의 식구들이요.

또 이런 우리들의 삶에 함께 하시는 주님이요..

사랑하는 한길 식구 여러분

주님과 함께 하고, 걷는 것이 복입니다.

주님의 마음 아는 것이 축복이며

주님의 사랑을 노래하는 것이 우리의 행복입니다.

이것이 참된 복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