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인생의 쉴 곳(안전한 곳)은 어디입니까?

 김형균 전도사.

곤한 내 영혼 편히 쉴 곳과

풍랑 일어도 안전한 포구

폭풍까지도 다스리시는

주의 영원한 팔 의지해

나의 믿음이 연약해져도

미리 예비한 힘을 주시며
위태할 때도 안보하시는
주의 영원한 팔 의지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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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곤한 내영혼 편히 쉴 곳과 中.. -

저는 매일 집사람이 빨리 퇴근하기를 기다립니다. 듣고 싶은 이야기들이 많이 있기 때문이기도 하고 편하게 질문도 많이 할 수 있는 상대이기 때문입니다. 한날은 ‘우리의 쉴 곳은 어디일까요?’ 라는 질문이 제 머릿속에서 순간적으로 스쳐 지나갔습니다. 하루 종일 이 질문에 대한 답을 생각하면서 집사람이 오기만을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늦은 밤이 되어 현관 비밀번호를 누르는 소리가 들리고 집사람이 오자마다 수고했다는 그냥 형식적인 말과 함께 이런 말을 했습니다. “나 질문이 있는데” 이 소리를 들은 집사람은 화장실로 도망을 가버렸습니다. 괜히 장난을 치고 싶어서 “우리가 쉴수 있는 곳은 어딜까?” 라고 질문을 했습니다. 돌아오는 대답은 “화장실!” 이랍니다. 집 안 어디서든지 제가 계속 귀찮게 해서 쉴 수가 없다고, 자신이 쉴 수 있는 곳은 화장실이라고 웃으면서 이야기를 하는 것입니다.

당연히 그 말이 장난인 줄 안 저는 다시 이야기를 시작했습니다. 나, 또는 우리가 쉴 곳은 어디일까? 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했습니다. 뻔한 대답 말고, 그 질문에 신중하게 생각을 할 수 밖에 없었다고 이야기를 하니 집사람이 더 진지한 모습으로 “안전한 포구” 라고 대답을 하는 것입니다. 순간 지난주 심방 중에 목사님께 잠시 잠깐 들었던 안전한 포구에 대한 이야기가 생각이 나는 것입니다.

제주도에는 포구가 있습니다. 특별히 제주는 태풍의 영향을 가장 많이 받는 곳이기 때문에 태풍이 온다 하면 모든 배들이 포구 안에 들어온다고 합니다. 그러면 그 포구 안에 있는 배들은, 아무리 포구 밖에서 세찬 바람이 불고, 집채만한 파도가 불어닥친다 해도 포구 안에 있는 배들이 느끼는 파도는 잔잔한 파도라는 것입니다. 우리 인생의 쉴 곳은(안전한 곳)은 어디일까요?

포구 “밖”이 아닌, 포구 “안”이요.

우리의 삶, 가정, 교회가 참된 평안을 누리며, 쉼을 얻을 수 있는 곳이 어디겠습니까? “밖”이 아닌 “안”이요.

모든 것을 덮어주시고 요동치 않게 하시는 안전한 포구 그 곳에서 참된 쉼을 얻고, 안전하며 평안함을, 자유함을, 회복되어짐을 경험하는 한길교회의 영적인 삶을 향한 발걸음이 되기를 바래봅니다.

“곤한 내 영혼 편히 쉴 곳과 풍랑 일어도 안전한 포구”

“폭풍까지도 다스리시는 주의 영원한 팔 의지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