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길은 예수와 삽니다
김형균 목사.
먼지 투성이 더러운 나 상처 투성이 나 홀로 버려져
잡을 손 없어 웅크린 채 멍하니 길 위에 있을 때
주가 가는 길 외면하네 주의 못 자국 내 것이 아니라
우기고 지워 잊으려고 힘 없이 뒤돌아 울 때
이미 내 손 잡으신 분 따뜻한 손 그대를 보네
먼지 툭툭 상처 어루 만지신 그분이 당신 삶 속에 있네
당신 눈엔 예수가 있네요 당신 손엔 예수가 사네요
당신 맘엔 예수가 있네요 당신은 예수와 사네요
당신 맘엔 예수가 있네요 당신 걸음 예수가 있네요
당신 삶엔 예수가 있네요 당신은 예수와 사네요
주의 사랑 날 위해 있네요 주의 소망 날 위해 있네요
주의 희생 날 위해 있네요 예수가 내 안에 사네요
- 소록도/손양원 헌정 앨범 중 ‘당신은 예수와 사네요’ 찬양 -
오늘 소개하는 앨범에 수록되어 있는 찬양은 49세의 짧은 삶을 사셨지만, 당시 가장 소외된 이들을 위해서 자신의 평생을 바친 손양원 목사님의 이야기를 담은 찬양입니다. 손양원 목사님의 이야기는 전부 다 이야기 할 수는 없고, 자세히 알지도 못하지만 많은 이야기 중 제 마음을 크게 감동 시켰던 이야기가 있습니다. 아무도 관심 가지지 않고 철저히 격리 되어 살던 소록도 안에 있던 이들, 어찌 보면 희망과 소망을 잃어버린 그들과 함께 호흡하며, 그들을 보살피는 것에 힘을 다해 살았다는 것입니다.
외면 당하는 곳일 뿐, 누가 알아봐주는 곳도 아닙니다. 평생을 외로운 이들과 힘 없는 약자들과 아픈 이들을 위해 산다고 그 누가 잘한다 칭찬하는 것도 아닙니다. 그러나 그렇게 했고, 그렇게 살아온 이야기를 듣게 됩니다. 스스로를 돌아봅니다. 특히나 필리핀 단기선교를 준비하면서, 과연 나는 무엇을 준비하고 있는 것일까? 내가 준비하는 것은 복음인가? 내 이름은 아닌가? 혹시 내가 어느 정도로 감당할 수 있을지 스스로를 시험해보려는 자리라 생각하는 것은 아닌가? 점검을 하게 됩니다.
우리가 드러내야 하는 복음, 가장 먼 곳에까지 이른 그 복음..
소외 된 이들을 바라보는 복음이길..
외면 당하는 이들의 손을 잡아주는 복음이길..
따뜻함을 전해주고, 평안을 전하며, 사랑을 전하는 복음이길..
소망과 희망을 전하는 복음이길..
나의(한길의) 눈이 예수 그리스도를 바라보길,
나의(한길의) 손이 예수 그리스도를 붙잡는 손이길,
나의(한길의) 삶이 예수 그리스도께 나아기는 삶이길,
나의(한길의) 마음에 예수 그리스도가 중심이 되길,
나의(한길의) 걸음이 예수 그리스도께 닿아가는 걸음이길,
먼지투성이로 살며, 상처투성이로 살던 나,
잡을 손 없어 홀로 버려져 있다 생각하며 살던 나,
가장 먼 곳에 있어 스스로 하염없이 무너지던 삶을 살던 나,
그런 나를 찾아 오셔서 모든 순간을 의미있게 하신 예수 그리스도
그 분과 함께 하는 “나”이길, 그 분과 함께 사는 “한길”이길
오늘도 작은 소망을 담아 바래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