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야 주님을 찾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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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형균 목사

하늘을 볼 겨를도 없이 정신 없이 세상을 살다가

마음의 먹먹함이 내 삶을 짓누를 때

그제서야 주님을 찾습니다

행복을 느낄 겨를도 없이 분주하게 세상을 살다가

인생의 허무함이 내 삶을 짓누를 때

그제서야 주님을 찾습니다

오늘도 여전히 주님은 그 자리에서

우리를 끊임없이 돌보시는데

부족한 내 영혼은 아직도 갈길을 모릅니다

내게 믿음 주소서 내 연약한 마음 돌보소서

한 없는 주님의 사랑 알게 하소서

영원까지 그의 백성 지키시는

우리 하나님, 바라보며 살게 하소서

     -동방현주 ‘세상을 사는 지혜’ 찬양 중 -

잠에서 깨어 하루를 시작하기 전에 늘 생각하던 것이 있었습니다. 나에게 있어서 오늘 하루도 바쁜 하루가 되겠구나, 정신 없는 하루가 될 수도 있겠구나, 여유로운 시간들이 있을까? 생각하면서 시작하기 싫은 하루가 있었습니다. 여유로운 시간이 있을 것이라 다짐을 하며 시작한 하루는 쉽게 하늘을 볼 겨를도 없이 정신 없을 때가 있습니다. 내 삶을 짓누르는 삶의 무게가 존재합니다.

결혼을 하기 전에는 몰랐는데, 결혼을 하니 솔직히 많이 부담스럽기는 합니다. 책임을 져야 하는 상황들이 많이 생겼습니다. 그러다 보니 행동 하나도 말 한마디 조심스러울 수 밖에 없습니다. 결코 행복과 기쁨이라는 단어는 내게서는 찾아 볼수 없습니다. 나에게는 사치일 것이라 생각을 할 때도 있습니다. 그 때 아무리 내 힘으로, 내 능력으로, 내가 겪었던 경험을 토대로 지금의 환경들과 상황들에서 벗어나기 위해 발버둥을 쳐보아도 벗어 날 때보다 그렇지 못할 때가 더 많음을 경험합니다. 벗어난다 하더라도 그 과정들 속에서 생긴 상처들과 아픔들이 가슴을 먹먹하게 할 때가 있습니다.

오늘도 여전히 주님이 나와 함께 하심에도 주님을 바라보지 못했습니다. 오늘도 여전히 주님이 나를 돌보심에도 주님을 찾지 않았습니다. 하루 종일 바쁘다는 핑계로 정신이 없다는 핑계로, 행복을 느낄 시간 조차 없는데 어떻게 그러냐는 핑계로 주님을 찾지 않았습니다.

나를 향하신 주님의 사랑은 오늘도 여전하신데,

나를 향하신 주님의 돌보심은 오늘도 여전하신데,

나를 향하신 주님의 인도하심은 오늘도 여전하신데,

나는 아직까지 갈길을 알지 못한다 합니다. 세상을 사는 지혜를 깨닫지 못한다 합니다. 행복하지 않다고 합니다. 즐겁거나 기쁘다고 말을 하지 못합니다. 슬픔 속에 잠겨 있습니다. 눈물만 흘릴 뿐입니다. 불안하다고 합니다.

나의 삶이, 우리의 삶이 바쁘고, 힘겨울 때에도 이제라도 주님을 바라봅니다 고백하며 살아가기를 바래봅니다.

내게 믿음 주소서 내 연약한 마음 돌보소서

한 없는 주님의 사랑 알게 하소서

영원까지 그의 백성 지키시는

우리 하나님, 바라보며 살게 하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