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렇기에 나의 약함은 내 자랑이요

김형균 목사

참 고마운 친구 나의 예수님

나는 깨지기 쉬운 질그릇과 같으나

때론 낙심해도 포기치 않음은

예수의 생명이 내 안에 있기에

내 삶의 동행자 나의 예수님

나는 기대가 없는 어린 나귀 같으나

늘 쓰러지나 다시 일어남도

예수의 생명이 내 안에 있기에

나의 약함은 나의 자랑이요

나의 실패는 나의 간증이요

나의 아픔은 나의 영광이니

그 부르심 따라 내가 걸어갑니다

브라운 워십 “나의 약함은 나의 자랑이요” 찬양 가사 -

가장 이해 할 수 없고, 가장 쉬운 것 같으면서도 가장 어려운 고백의 찬양이 아닌가 생각을 합니다. 언젠가 청년부에서 함께 나누리라 생각하여 듣고 있는 찬양이기는 합니다만, 함께 삶으로 나타내자 라고 말하기에는 부담스러운 고백인 듯 합니다.

저는 약점이 있습니다. 한두가지가 아닙니다. 명확하게 보이는 약점들이 있습니다. 성공 할 때 보다 실패할 때가 더 많습니다. 또 말 못할 아픔들을 가지고 있어 그 아픔에 자유롭지도 못합니다.

그래서 저는 제 약점들을 그 누군가에게 보이는 것이 너무 싫습니다. 자존심도 상합니다. 늘 잘하는 모습, 성공해내는 모습을 보이고 싶습니다. 실패라는 것은 상상하기도 싫습니다. ‘내가 이런 사람인가?’ 쉽게 자괴감에 빠져듭니다. 아파하는 모습을 보이기는 더더욱 싫습니다. 아픔으로 인해 괴로워하는 것도 스스로에게 벌을 주는 것 마냥 그렇게 힘듭니다. 그러나 보이기 싫은 약점을 숨기려 하면 숨길수록 더 드러나더군요. 잘하는 모습만 보이고 싶은 욕심에 더 큰 실수를 하기도 합니다. 아픔에서 자유롭기 위해 다른 생각을 해보려 하지만 내 힘대로 벗어나려 애쓸수록 자유롭지도 못합니다. 그러다 입술의 고백으로는 부담스러운 이 찬양을 듣게 하셨고, 고백하게 하셨습니다.

주님 그렇습니다.

나는 알고보니 너무도 쉽게 낙심하고

너무나 쉽게 깨지는 질그릇입니다.

주님 그렇습니다.

나는 알고보니 늘 고단하고

나는 알고보니 늘 쓰러지는 삶입니다.

그러나 알고보니

나의 삶에 예수의 생명이 있음을 깨닫습니다.

내 삶에 예수 그리스도의 생명이 있습니다.

그렇기에 내 약함은 더 이상 약함이 아니며

그렇기에 내 실패는 더 이상 실패가 아니며

그렇기에 내 아픔은 더 이상 아픔이 아닙니다..

내 약함이 나의 자랑이 되게 하시며

내 실패가 나의 간증이 되게 하시고

나 아픔이 나의 영광이 되게 하시는

예수의 생명으로 살아가게 하소서

이 믿음의 고백이 삶에서 흘러넘치기를 바래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