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이 나지 않기를 바래봅니다.

김형균 목사

나 이제 돌아가 내 삶으로 주를 예배 합니다

늘 정직함으로 또 진실함으로

나를 드립니다

나를 더 잘 아시는 주님

나도 주님 더 알기 원해요

마르지 않는 주의 자비하심

주의 품 안에서 나 노래하네

나의 삶의 모든 순간이

아름다운 노래되어

가장 귀한 나의 주님

찬양하며 살아가리

나의 삶의 모든 순간이

향기로운 예배 되어

가장 귀한 나의 주님

사랑하며 살아가리

                                              - 어노인팅 찬양 “나 이제 돌아가” 가사 중 -

지난 주 칼럼에도 잠시 이야기를 하였지만, 오랜만에 방문한 고향에서 너무 과한(?) 사랑을 받아서일까요? 결국 지난주 토요일부터 정신을 차리지 못할 정도로 아팠습니다. 무엇인가를 잘못 먹고 난 후에 탈이 났나봅니다. 정말로 병원을 가기 싫어해서 괜찮아 질거라 생각하여 고집을 부렸습니다. 그러다 어느 날 화장실에서 밤을 새운 까닭에 스스로에게 화가 나 병원을 다녀왔습니다. 장염이라고 하더군요. 의사 선생님의 질문들이 생각이 납니다.

“무엇을 먹었는지 기억이 납니까?” 라는 질문에 “...” 부끄러워서 할수 있는 말이 없었습니다. 아프다고 하면서도 병원에 오기 전까지 먹은 것들이 너무 많았기 때문입니다. ‘작은 키에 너무 많이 눌러 담아 넣었기 때문에 무리가 되었나?’ 라고 생각을 했습니다. 아무 말을 못하고 있는 저의 모습을 보시고는 의사 선생님이 웃으시면서 “설 연휴에 많이 드셨군요?” 라고 말씀을 하시면서, 약을 처방해주셨습니다.

탈이 나니 힘들더라구요. 우선 잠을 못잡니다. 심할 때는 10분에 한번씩 화장실을 갔습니다. 그러다보니 힘이 없습니다. 하고자 하는 의욕도 생기지 않습니다. 애들과 어울려 다닐 수도 없었습니다. 물론 죽이 맛이 없다는 것은 아니지만 보기만 보아도 맛있어보이는 음식은 손도 대지 못합니다. 그러다가 참지 못하고 욕심을 부린 날에는 하루종일 고생입니다.

정말 정신 없이 먹었었습니다. 눈에 보이는 것은 다 먹었던 것 같습니다. 그러다보니 무엇을 먹었는지도 기억도 안나고, 탈이 나는 것은 당연한 것이었습니다.

많은 것을 느낍니다. 

매 순간 속에서도, 또 주신 믿음에 있어서도 탈이 나지 않기를 바래봅니다.

나의 몸과 마음을 건강하게 하는 것을 보고, 먹으며, 더욱 건강함으로 주를 예배하며, 

진실함과 정직함으로 주를 예배하는 한길이 되길..

더 건강한 모습으로, 더 아름다운 모습으로..

주의 부르심에 순종함으로 응답하면서 살아가는 한길이 되기를 바래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