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다려주겠니? 믿어 줄 수 있니?

김형균 목사

조금 느린 듯 해도

기다려주겠니

조금 더딘 듯해도

믿어줄 수 있니

네가 가는 그 길

절대 헛되지 않으니

나와 함께 가자

앞이 보이지 않아도

나아가 주겠니

이해되지 않아도

살아내주겠니

너의 눈물의 기도 잊지 않고 있으니

나의 열심으로 이루리라

- 러빔 ‘ 하나님의 열심 ’ 찬양 가사 중 -

- 열심[熱心] : 하는 일에 마음을 다해 힘씀

오늘 소개하는 찬양은 하나님의 열심이라는 제목의 찬양입니다. 하나님의 열심.. 생각해보면 하나님은 늘 그분의 열심으로 우리의 삶을, 걸음을 지키십니다. 그래서 굳이 열심이라는 단어를 붙이지 않아도 됩니다.

그러나 이 찬양을 통해

오늘 내 삶에 말씀하고 계시는 하나님을 발견합니다.

조급해하는 내 삶에,

눈 앞에 결과가 바로 보여야 직성이 풀리는 내 삶에,

답답해하고 있는 내 삶에,

이해해보려고 하지만 도무지 이해가 되지 않는 내 삶에

형균아,

조금 느린 듯 느껴져도 조금 기다려줄래?

더디 가는 것 같아 보여도 나를 믿어줄래?

보이지 않는 것 같아도 과감하게 앞으로 나가볼래?

오늘 하루, 네 삶에 펼쳐진

눈 앞에 상황이 도무지 이해되지 않겠지만

그 하루를 살아내볼래??

마치 삐져있는 한 아이를 품어

부드러운 음성으로 어르고 달래는 부모와 같이,

나, 널 기억하고 있으니..

나, 너의 눈물의 기도 잊지 않고 있으니

나를 기다려주고, 믿어주어 나와 함께 가자..

말을 걸어 오시는 하나님을 보게 합니다.

오늘부터 아동부 성경학교가 시작됩니다.

변화됨이, 새로워짐이,

그 믿음이 쉽게 자리 잡을 것 같지는 않습니다.

조금, 또는 아주 많이 느릴 수 있습니다. 더딜 수 있습니다.

그러나 실망하지 맙시다.

그저 우리는 우리의 열심을 다하여 씨를 뿌리고, 물을 줍시다.

우리의 눈물의 기도를, 그 씨뿌림을 잊지 않으실

하나님께서 우리 한길의 자녀들을 자라게 하실 것이니..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