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치가 익어 맛이 들 듯이, 

묵은 때를 벗겨내듯이

김형균 목사

고난의 시간 이겨낸 이는

정금 같은 사람

하나님의 형상이 심겨져 있으니

광야의 시간 통과한 이는

보배로운 사람

예수님의 흔적이 새겨져 있으니

살아숨쉬는 동안

주만 예배하길 원하네

몸 된 교회 위해

전심으로 섬기며 살리

많이 가지기보다

더 많이 나누기를 원하네

높아지기보다 깊어지길 기도하네

민호기 ‘ 정금 같은 사람 ’ 찬양 가사 -

시끌벅적, 2년만인 듯 싶습니다. 목요일날 교회에서 김장을 했습니다. 아침부터 50포기 정도 되는 배추를 썰고, 절이고, 씻어내고, 모인 이들이 함께 점심을 먹고, 아! 몇몇이 함께 모여 점심을 같이 먹으니 평소보다 얼마나 더 맛있던지요. 맛있는 점심 식사 후, 김치 양념하고, 버무리고.. 한 눈에 보기에도 엄청 많은 양이었으나 베테랑 권사님들의 손을 거치며 굉장한 속도로 마무리가 되었습니다.

이제 익을 때까지 기다림이 필요하겠지요. 우리 권사님들의 수고로움의 손길이 더해졌으니 얼마나 맛있을까요? 또 어제 교회 대청소를 했습니다. 아! 월요일날에는 바닥청소도 했네요! 교회 유리며, 바닥이며 예배당 의자며.. 묵은 때를 벗겨냈습니다. 조금의 과장을 더하자면 지금 사무실은 신발을 벗고 다닐 수 있을 정도로 번쩍번쩍 광이 납니다.

조금씩 우리의 일상도 회복하고, 신앙도 회복하고자 합니다.

유리며, 바닥이며 묵었던 때를 닦아내며 벗겨내어 깨끗하게 만들 듯이 우리의 겉과 속에 있는 묵은 때들도 벗겨낼 수 있기를 바랍니다.

우리 안에 어느샌가 자리 잡은 느슨해짐을 벗겨내어 열심 있는 신앙을 회복할 수 있어야 합니다.

사랑하는 한길 믿음의 식구 여러분

켜켜이 쌓아두었던 묵은 때를

과감하게 날려보냅시다.

그리고 지금보다 한 걸음만, 딱 한걸음만 더 나아갑시다.

김치가 익어 더욱 맛있는 맛을 내듯이,

우리의 믿음도 지금보다 조금 더 아름답게 영글어져

보다 더 깊은 선함으로, 보다 더 좋음으로,

보다 더 큰 기쁨과 즐거움으로,

누구나 미소 지을 수 있는 맛을 낼 수 있는

삶이 되기를 바래봅니다.